하와이 가볼만한 곳 -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

미국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날에 대해 알아보고 이 진주만 기념비 앞에서 목숨을 잃은 해군들에게 경의를 표해보세요.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USS Arizona Memorial)은 연안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배를 타고 75분짜리 투어의 일부 일정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전망대에서 물속을 들여다보면 수면 바로 아래에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의미를 갖는 유물의 잔해가 부식되어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리처럼 생긴 기념비는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습격 중 일본군 폭격에 침몰한 USS 애리조나 선체 위에 걸쳐져 있습니다. 그날 목숨을 잃은 1,177명의 군인 전원이 여기에 매장되었습니다.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을 방문하려면 먼저 육지에 있는 방문객 센터에 들러야 합니다. 이 방문객 센터에는 진주만 습격의 모습을 보여 주는 "전쟁으로 가는 길"(Road to War)과 "공격"(Attack)이라는 제목의 전시장 두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해군들이 갖고 있던 개인 물품과 사진, 그리고 자세한 설명을 통해 투어 시작 전에 사전 지식을 습득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여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보여 주는 23분짜리 다큐멘터리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후 셔틀 보트에 올라 하얀 곡선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는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로 출발합니다.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입구에는 배에 있던 닻이 전시되어 있고 강당에는 USS 애리조나의 맨 밑바닥에서 갑판까지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 희생자를 기리며 배 안으로 꽃을 던져 넣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지막 코스로는 진주만 습격으로 목숨을 잃은 군인과 민간인의 이름이 새겨진 성지가 나옵니다.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은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설날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묘지인만큼 항상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방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며 사물함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 입장권은 육지의 방문객 센터에서 무료로 구하실 수 있으나 대개 오전에 매진됩니다. 표를 꼭 구하고 싶으시다면 일찍 가거나 온라인으로 소액의 요금을 내고 미리 예약하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