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여대 이력서 거른다" 발언으로 촉발된 채용 성차별 논란과 정부의 실태조사

MissionFromGod 2023. 11. 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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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여대 출신 이력서는 거른다"는 한 기업 채용 실무자의 발언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해당 기업을 포함한 여러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특정 기업에서 여대 출신 구직자에게 채용상 불이익을 주는 관행이 있다는 익명 신고가 나흘 동안 약 2,800건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한 부동산 신탁회사 소속의 익명 사용자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대 출신 이력서를 자동적으로 거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사용자는 "여자라고 무조건 떨구진 않지만 여대 출신이면 자기소개서조차 읽지 않고 불합격 처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채용 과정에서의 성차별 논란을 촉발시켰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노동부는 이 부동산 신탁회사를 포함하여 비슷한 의혹이 제기된 다른 두 곳의 사업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신고는 불이익을 직접 겪은 당사자가 아닌, 블라인드 게시글을 본 제3자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성별을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성차별적 채용 관행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정부의 실태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이를 통해 채용 과정에서의 성차별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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